휴그린파워, 수소발생기 조달시장 진출

고체 상태 수소연료 이용…폭발 위험 없이 장기보관 가능
연료 소진 땐 카트리지 교환해 재사용…수소 대중화 성큼

국내 중소기업이 고체 수소저장물질을 이용한 수소발생기를 개발,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간편하게 연료 카트리지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연료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소 연료전지 개발업체 휴그린파워(대표 강신왕)는 수소를 고체 연료상태로 안전하게 장기간 저장·보관할 수 있는 수소 발생기를 개발, 최근 조달청의 나라장터 신규 조달품명으로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3000리터 수소 발생기.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3000리터 수소 발생기.

이 제품은 고압 압축이나 액화 저장 방식과 달리 수소를 고체 저장물질 형태로 저장해 폭발 위험성을 차단했다. 촉매 방식 제품처럼 주기적으로 촉매를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스위치를 눌러 간편하게 수소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카트리지 방식을 도입했다. 연료가 소진되면 프린터 카트리지처럼 교환해 재사용할 수 있다. 언제 어느 곳에서도 수소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연료카트리지 교환방식의 수소 발생기.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연료카트리지 교환방식의 수소 발생기.

휴그린파워는 국방 분야를 비롯해 산불 감시, 고정익 무인항공기, 해저탐사용 무인보트, 드론 등 고압 압축 방식의 국내 수소 연료 조달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또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차량을 개발, 국가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 기업과 수직이착륙(VTOL) 드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수소 시장 확대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신왕 대표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수소의 안전한 저장과 고순도의 수소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누구나 배터리처럼 쉽고 안전하게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