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구미국가산단 최대 수혜지 기대감 고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확정되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공항 이전으로 구미국가산단의 교통과 물류 상황이 개선돼 인구 유입과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최근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통합신공항이 지어질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도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공항 이전이 구미국가산단과 구미지역 경제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줘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영남지역 수출입 항공화물 대다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구미 주력 수출품목인 정보기술(IT)과 전자부품, 모바일 관련 제품은 정밀 운송이 요구되기 때문에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비중이 크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통합신공항이 문을 열면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의 수출입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구미와 군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항공수송과 연계해 물류교통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구미국가산단 5단지 분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5단지 산단 분양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분양률이 22%에 그치고 있다. 공항 이전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통합신공항 이전으로 구미시는 단순 생산기지에서 연구개발(R&D) 중심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구미국가산단 분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463만평 규모에 8조880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조만간 용역사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은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