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에도 끄떡 없다...렉서스 'ES 300h' 수입차 부문 3개월 연속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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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 300h
<렉서스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 300h>

일본 완성차 브랜드 렉서스의 주력 모델 'ES 300h(하이브리드)'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시작된 불매운동에도 꾸준히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이 한국 철수를 결정하는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힘을 못 쓰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는 5월부터 7월까지 월별 수입차 판매량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ES 300h는 1월 315대 판매한 것을 시작해 5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5·6·7월 판매량은 각각 482대·661대·475대로 집계됐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 2733대로 전체 9위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누적) 10위 내 일본차는 렉서스 ES 300h가 유일하다. 닛산 '알티마 2.5'가 18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철수에 따른 파격 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선전하는 일본차는 ES 300h뿐이다.

ES 300h는 올해 렉서스 판매량의 63%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렉서스코리아가 2012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렉서스는 ES 300h 판매에 힘입어 7월 판매량이 749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중 8위의 성적이다. 이와 반대로 혼다는 7월 12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한국 진출 16년 만에 철수를 결정한 닛산은 0대로 집계됐다.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216대를 기록했다.

ES 300h 수요가 지속되는 건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매가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한 토요타·렉서스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출시된 2020년식 ES 300h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2.5ℓ 신형 엔진을 탑재하면서 복합 연비는 17㎞/ℓ를 달성했고,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도 갖췄다. 불필요한 가속 페달 작동을 줄여 연비를 향상하는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도 지원한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ES 300h는 렉서스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모델”이라며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친환경성과 효율성뿐 아니라 품격과 정숙성, 운전의 즐거움까지 갖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