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 전국 14만2000여곳소 4244만여건 사용

전자출입명부 활용 이미지.
전자출입명부 활용 이미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전자출입명부 도입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울산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전자출입명부(KI-Pass)는 지난 6월 첫 도입 이후 8월 5일 기준으로 전국 14만2000여곳에서 4244만여건 사용됐다.

서울 5건, 경기 4건, 전남 3건, 대전 1건 등 전국 13개 시설에서 역학조사에도 활용했다.

전남 영광군은 전자출입명부로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사람을 파악, 추가 확진을 예방했다. 경기 수원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PC방의 또 다른 이용자 명단과 연락처를 전자출입명부로 확보했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전자출입명부 의무적용 대상이 아닌 문화예술회관, 울산도서관, 울산박물관 등 시 산하 6개 공공시설에도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다. 이미 의무대상시설 2300여곳에 도입했고, 지난달부터 울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종합운동장, 가족문화센터 등 23개 시설과 시청사에도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자출입명부 도입 및 활용이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출입명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QR코드로 출입 명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수기 명부 허위 작성, 동선 거짓 진술 등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반드시 도입해야하는 의무대상 시설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의대상 시설로 구분한다.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뷔페, 실내집단운동시설 등 12종 고위험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는 의무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야 한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