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게임 리소스, 정부가 확보해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한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사용하지 않는 게임 리소스(그래픽, 사운드 등)를 정부가 매입 또는 증여 등 방식으로 확보해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유휴 자원 재활용은 물론 매몰비용 보전과 리소스 구매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용하지 않는 게임 리소스(그래픽, 사운드 등)를 정부가 매입 또는 증여 등 방식으로 확보해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유휴 자원 재활용은 물론 매몰비용 보전과 리소스 구매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용하지 않는 게임 리소스(그래픽, 사운드 등)를 정부가 확보해서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유휴 자원 재활용은 물론 매몰비용 보전과 리소스 구매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관하는 '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 구축 및 운영사업'이 지난 4월부터 준비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리소스 모집에 나선다. 흥행 부진 등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게임 리소스 저작권을 양도 받아 라이브러리(사이트)에 담아 두고 필요한 개발사에 무상 제공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2차원(2D)·3D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 게임 리소스는 게임 개발 필수 요소지만 중소 개발사가 직접 개발하기는 어렵다. 국내외 민간 마켓을 통해 품목당 200만~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주고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중소 개발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민간 마켓은 품목 다양성 측면에서도 개발사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수요조사에서도 공공 리소스 라이브러리 요구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리소스 확보 방안으로 적정 대가를 지불하고 저작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되고 있다. 예산이 사용되는 만큼 리소스 품질과 가치 등을 공정 평가하는 게 관건이다.

한콘진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40명의 평가위원회 풀을 구성했다. 선정 평가 기준, 평가 프로세스 등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확보한 저작권과 리소스 운영도 중요, 18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꾸렸다. 리소스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워터마크 등 기술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6일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유휴 리소스를 가진 게임사가 자발적으로 리소스를 증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리소스 확보 방안, 라이브러리 구축, 카테고리(품목) 분류 등 항목별로 다양한 자문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 구축 및 운영사업'은 5개년 사업이다. 올해는 게임 관련 고등학교와 대학 학과, 게임인재원 등 교육기관 대상 시범사업이 예정됐다.

리소스 모집 공고에 이어 올해 안에 한두 차례 평가위원회를 개최, 리소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소 개발사의 수요가 높은 2D 그래픽 등이 1차 확보 대상이다.

내년부터 중소 개발사에 공급을 시작하고, 매년 보유 리소스를 확대한다. 리소스 규모도 중요하지만 품질을 우선시하겠다는 게 한콘진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의 설명이다.

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가 정착되면 필요한 리소스를 무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중소 개발사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소스 매입의 경우 게임사는 유휴 리소스를 사장시키지 않고 매몰비용을 일정 부분 보전받을 수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수요자가 해당 리소스를 얼마나 활용하고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저가로 매매되는 리소스와는 차별화되는 질과 가공 용이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표〉게임 개발 리소스 라이브러리 구축 및 운영사업 개요

유휴 게임 리소스, 정부가 확보해 중소 개발사에 무상 제공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