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콘텐츠 안 되는 것 없는 카카오 “톡비즈만 연매출 1조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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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9529억…작년보다 30%↑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대 실적 경신
카톡 기반 광고·커머스 분야 79% 급증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에서만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감소를 예상했지만 비대면 시장 확대로 오히려 크게 성장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톡비즈 매출 성장세가 올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상반기 대비 다소 주춤하겠지만 올해 초 제시한 50% 매출 성장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톡비즈는)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쇼핑을 합친 부문이다.

커머스 부문은 거래액과 결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여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의 2분기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57% 확대됐다”면서 “톡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5배 확대됐고, 결제 건수는 7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2분기 콘텐츠 매출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내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톡TV'를 론칭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여 대표는 “카카오M은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카카오톡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카카오 자산을 콘텐츠 유통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웹툰 기반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매일 70분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는 이날 2020년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어난 9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한 97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3%다.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1%,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지식재산권(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3%, 지난해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진출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클라우드'와 기업용 업무 협업 툴 '카카오워크'가 대표적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실현되지 않은 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면서 “위기와 기회를 마주한 가운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사진=카카오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사진=카카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