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ICT 시사용어]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는 이동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이통망을 보유한 네트워크운용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MVNO는 무선통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통 서비스가 유한 자원인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가능한 사업자가 제한돼 있다.

그러나 통신망을 임대 사용하는 MVNO는 시장 진출이 용이해 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자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는 영국 버진그룹과 버진 모바일, 홍콩 허치슨텔레콤 등이 대표 MVNO로 꼽힌다. 영국 버진모바일의 경우 1999년 11월 MVNO를 처음 상용화했다. 서비스 1년 뒤인 2000년 10월 말까지 가입자를 50만명 확보하는 등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9월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 위주의 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기 위해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제도를 도입했다.

알뜰폰은 '알뜰한 요금으로 쓰는 휴대폰'이라는 의미로 2011년부터 기존 이통사 망과 설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통신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 당시 방통위는 이통사 서비스를 이용하던 소비자가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알뜰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했다.

기존 통신사보다 저렴한 요금, 동일한 통화 품질, 유심카드만 구매해서 휴대폰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5월 기준 735만명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