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테크놀로지, 질화붕소나노튜브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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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DF와 PVDF/BNNT 복합화한 분리막 내열성 평가 결과 및 질화붕소나노튜브 준대량생산 시스템 사진출처=내일테크놀로지
<PVDF와 PVDF/BNNT 복합화한 분리막 내열성 평가 결과 및 질화붕소나노튜브 준대량생산 시스템 사진출처=내일테크놀로지>

내일테크놀로지(대표 김재우)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나노 신소재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양산 설비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BNNT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연구용으로 생산한다.

내일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풀가동해 연간 1톤의 BNNT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산업용으로 첫 시도다. 매출 목표액은 100억원이다. BNNT 수요 확대를 예상, 추가 설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BNNT는 탄소나노튜브와 유사한 열전도 및 기계적 특성을 보유한 데다 800도 이상 고온에서 열·화학적 안정성을 가진 신소재다.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5세대(G) 휴대폰 모듈, 전기자동차 등의 전기절연 방연소재, 플렉시블 압전센서,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생산량이 적고 그램당 700달러에서 1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내일테크놀로지는 압축공기로 고순도 전구체 분말을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말을 성형한 블록형 전구체를 열처리 장치로 연속 가공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수백 배 높이고, 가격도 400달러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시그마 알드리치, 굿펠로 등 글로벌 시약 소재사에 수출,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분리막을 중점 타깃 시장으로 정했다. 자체 개발한 폴리비닐리덴플로라이드(PVDF)에 BNNT를 복합화한 분리막으로 170~200도에서 수축률을 평가한 결과 순수 PVDF 보다 내열성이 크게 향상돼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차전지의 우수한 충·방전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내일테크놀로지는 BNNT 제조기술과 경쟁력으로 최근 미국 산업지 매뉴팩츄어링 테크놀로지 인사이트로부터 아시아·태평양 톱10 선진 소재 회사이자 올해의 회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재우 대표는 “BNNT를 복합화한 분리막은 내열성이 뛰어나기에 리튬황 전지와 같은 차세대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과 대기오염 저감용 촉매제로서 공급 협의가 이뤄져 BNNT 활용 분야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