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EC-18 활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FDA 승인

엔지켐생명과학, EC-18 활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FDA 승인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물질 'EC-18'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물질을 활용한 합성신약물질이다.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세균을 신속하게 집어삼킨 후 빠른 시간 내 제거하게 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병원체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발생을 최소화하고, 면역세포 침윤을 막아주는 형태다. FDA가 IND를 승인한 배경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상 2상은 코로나19 감염성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을 진행한다.

환자 30명에게는 'EC-18'과 표준치료제, 나머지는 위약과 표준치료제를 투약해 경증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EC-18'이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손기영 대표는 “미국이 국내보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월등히 많고 중증환자 비율도 높아 임상지원 환자를 모집하기 유리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면서 “임상 결과에 따라 EC-18 코로나19 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게 FDA에 긴급사용승인(EUA)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