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의존도 높은 중기 소부장 기술 추가 발굴해 R&D·투자 '핀셋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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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정부가 전략 품목 추가 발굴에 나선다. 기존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뿐만 아니라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소부장 생태계 구성에 필요한 품목을 선정,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부장 특별법 등 범부처 차원 지원 방침에 따라 대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품목 국산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금속, 전기전자, 기초화학 등 74개 분야의 소부장 지원 품목을 정비하는 동시에 기존 지원 분야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발굴한 중소기업 소부장 지원 품목은 기술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 핵심 기술의 단계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예컨대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핵심 기술개발 품목을 △고성능 반도체 패턴용 공정소재 △반도체 화학기계연마(CMP) 장비 및 부품 △반도체 노광 공정·장치 △식각공정 부품 △증착 장비 및 부품 △측정·분석·검사 장비 및 부품 △반도체 패키징 장비 및 부품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용 특수가스 △설비공정 모니터링 장비 △전력 반도체 등으로 나누고 핵심 요소 기술을 분류해 지원한 것처럼 단계별 기술 확보 방안을 분석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품목 발굴 과정에서는 자동차 분야의 와이어링 하네스(배선뭉치)와 같이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으면서도 관련 산업에 필수로 여겨지는 소부장 품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정부 합동으로 지난달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에 따른 중소기업 단위의 후속 조치인 셈이다.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전자전기, 패션, 바이오, 환경·에너지, 로봇 등 중소기업에 적합한 범용 부품 등 분야가 주된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 품목에 선정된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뿐만 아니라 리쇼어링에 따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12일 “소부장 분야 생태계 구성 필수 지원 품목에 대한 핵심 전략 기술 도출 및 가이드 라인 제공에 따라 소부장 분야의 기술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품목별 가이드 라인 자료를 기준으로 한 중소기업 지원 품목에 대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외의존도 높은 중기 소부장 기술 추가 발굴해 R&D·투자 '핀셋 지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