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배추 등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다...가격안정 기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 등의 작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태풍 등 자연재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일 내 가격 안정이 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 및 정책점검·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기간이 짧다”면서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 안정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채소류 등 농산품 가격은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태풍과 폭염 등에 따른 추가 피해가 이어질 경우 가격 강세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