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 "바이러스 R&D 정보 제공, 더 큰 기회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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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 "바이러스 R&D 정보 제공, 더 큰 기회로 돌아올 것"

“코로나19를 비롯 다양한 바이러스 연구개발(R&D) 관련 데이터를 글로벌하게 공유하는 첫 사례입니다. 정보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는 '바이러스테크놀러지' 사이트를 열었다.

1000여종 이상 바이러스 기술 분류 및 10만개 이상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의 35만여건 특허를 분석해 국가 동향, 기업, 기술, 연구자, 특허 매입이나 소송 등 이벤트 관련 시각화된 콘텐츠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한다.

세계 특허청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26만여 항목으로 구성된 선진특허분류(CPC)를 활용해 바이러스 기술 분류 체계를 구성, 객관성을 확보했다.

국가의 특허를 분석해 추출한 핵심 키워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이 늘어난 키워드, 신규 등장 키워드까지 제시해 R&D 동향 파악에 유리하다. 사용자는 매입 특허나 M&A로 이전된 특허와 소송에 얽힌 특허도 검색할 수 있다. 엑셀 파일 형식으로 된 데이터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값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무료로 개방한 이유는 분명했다.

강 대표는 “엘스비어가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무료로 개방한 것 이외에 코로나19 관련 학술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며 “한국이라는 나라가 신뢰성 높은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게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이트를 구축, 무상으로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방역, 정보 공개 등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R&D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국제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면 보다 많은 기회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앞으로 바이러스테크놀러지의 글로벌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하반기 중국·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로는 무상으로 해외 국가나 기관이 자신의 도메인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사이트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그는 “바이러스테크놀러지 사이트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이 상황에 맞는 사이트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것이 공익적 관점에서 훨씬 이익”이라며 “관련 논의가 시작된다면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데이터·콘텐츠가 세계에 기여하는 하나의 흐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해가는 중요한 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박남규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가 사이트 구축 방안, 운영 방향성 관련 논의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