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부담 줄어든 투자일임에 2030세대 유입↑"

(자료=핀트)
(자료=핀트)

중장년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일임'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접목되면서 2030 세대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투자앱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대표 정인영)은 자사 투자일임 고객 10명 중 약 8명이 2030 연령층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핀트는 여유 자금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투자 경험이 없는 재테크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 '아이작(ISAAC)'이 고객 투자성향에 맞게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알아서 투자해준다.

비대면으로 투자 개설을 지원해 클릭 몇 번에 투자를 신청할 수 있다. 쉽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고객 대부분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로 구성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핀트는 전체 이용자 중 MZ세대인 2030 연령대 비중이 무려 77.6%에 달한다고 밝혔다. 핀트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연령대는 30대(41.1%)이며 20대(36.5%)가 뒤를 이었다. 40대(18.2%), 50대(3.5%), 60대 이상(0.7%) 순으로 나타났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관계자는 “핀트의 2030 연령대 비율은 젊은 세대가 많이 가입하는 P2P 금융이나 일반 증권투자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라며 “투자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는 좋은 투자 경험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핀트는 최근 누적 계좌 개설수 3만개, 누적 회원수 15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투자액은 지난달 기준 150억원을 넘어섰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