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이터 전방위 이식..."글로벌 '4대 산업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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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산업 혁신 전략' 발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인프라 혁신
산업 전 과정 지능화로 경쟁력↑
구글·GE처럼 고부가 모델 창출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4대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디지털 산업혁신'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밸류체인(GVC)과 산업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 미국 구글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처럼 데이터 기반 고부가가치 창출 모델로 전환시킨다는 청사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개최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으로 산업 전반에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력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 산업 활동 전 과정에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산업지능화 전략'에서 디지털 및 데이터 부문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산업혁신 전략은 크게 △업계 수요 기반 적시·적절한 산업 데이터 활용 지원 △데이터·AI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10대 주력 산업 분야에서 업종별 '문제 해결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총 30개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 데이터는 개발, 생산, 유통, 소비 등 산업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뜻한다.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한 특정 데이터에 집중해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편다.


자율주행차, 로봇 배달, 스마트홈, 자율형 선박 등 신규 서비스 창출이 유망한 제조업 전략 분야에서는 연구개발(R&D)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신규 과제 20% 이상을 대규모 통합형 R&D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산업지능화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는 이 가운데 60% 이상을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데이터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현재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 거래 가이드라인, 표준화, 협력사업 지원 등을 담은 법적·제도적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업종 전문성을 보유한 현장 인력 재교육을 확대하고 석·박사급 산업 데이터·AI 전문 인력 총 1만6000명을 양성하는 등 인력 자원 확대에도 나선다.

데이터와 AI 활용에 필수인 지능형 반도체, 스마트센서, 임베디드 AI, 융합 로봇 등 4대 핵심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서는 한편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통상협정(DPA)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