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들, 에듀테크 시장 선점하기 위해 IT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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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교육기업이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기업이 가진 교육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고도화된 에듀테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23일 에듀테크 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 교원그룹이 IT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천재교육은 사내에 직접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천재교육에는 누적 17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입주 기업인 신경과학 교육개발 스타트업 '백야드브레인즈' 서비스는 천재교육 초등 스마트학습지 '밀크티'에 사용되고 있다. 양사는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 '티셀파'를 통해 전국 학교에 선보일 과학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천재교육은 다양한 채널로 백야드브레인즈 프로그램과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천재교육은 또 다른 입주기업 쿠키랭스와 할리우드 스타와 대화하는 영어회화 앱을 함께 개발 중이다. 다중지능검사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인 위캔엘티디와는 중국 유아교육 산업 진출에 성공했다.

교원그룹도 올해로 2년째 스타트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총 9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논의 중이다.

교육기업이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 투자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수십년간 교과서, 문제집 발행 등을 통해 교육기업은 탄탄한 교육데이터와 고객을 확보했다. 하지만 AI, VR 등 첨단 기술 경쟁력은 취약하다. 기술력 좋은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천재교육과 교원그룹 모두 스타트업과 함께 출시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었다. 교원그룹은 코딩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와 협력해 '레드펜 코딩'을 출시했다. 레드펜코딩은 지난 11월 출시됐지만 6월 기준 매출액은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1만6000건에 달한다. 천재교육이 '클래스큐브'와 함께 출시한 AI 기반 수학 플랫폼 '닥터매쓰(Dr.Math)'는 첨단 미래학교로 선정된 부산 신정초등학교에 도입됐다.

전자신문 DB
<전자신문 DB>

스타트업 또한 유명 교육기업과 협업으로 단기간에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기업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한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는 “커지는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잡고 교육 콘텐츠에 기술력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교육기업 협업은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