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전국 단위 '국가 HPC 실태조사' 나선다

KISTI 대전본원 국가슈퍼컴퓨팅센터
KISTI 대전본원 국가슈퍼컴퓨팅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9~10월 간 고성능컴퓨팅(HPC) 산업과 인프라 운영·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전국 단위 '국가 HPC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KISTI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초고성능컴퓨터법)'에 따라 2011년 국내 유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이하 국가센터)로 지정돼 있다.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산업 육성·활용 촉진을 위한 주요 정책 수립과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

KISTI는 이 일환으로 HPC 산업 및 활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 실효성 높은 정책 마련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크게 △HPC 산업 실태조사 △HPC 운영·이용 실태조사로 구성돼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공공기관, 연구소와 대학·대학원 등 HPC 관련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HPC 기업 업종과 생산품목, 매출 현황 등 내용 외에도 HPC 관련 연구개발(R&D) 활동, HPC 운영 및 이용 현황과 향후 계획, 인력 현황 등을 포함한다.

KISTI는 실태조사와 함께 HPC 관련 기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국내 HPC 산업 현황을 정밀 분석하고, 해당 기업 특장점을 소개하는 '2020 대한민국 HPC 산업편람(가칭)'을 발간할 예정이다.

황순욱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본부장은 “국가차원에서 HPC 산업과 인프라의 운영 및 활용 실태에 대한 전국 단위의 조사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실태조사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주기적 조사 추진으로 HPC산업의 발전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맞춤 정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