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유학생 6년만에 감소

전자신문DB
전자신문DB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6년 만에 줄었다.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약 12만명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대학 등 2만3703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 학생 기준)는 15만3695명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줄어든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학위 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으로 12.8% 늘었으나 어학 연수생, 교환 연수생, 방문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4만692명으로 32.1%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위과정의 경우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전체 유학생 중에선 중국인 유학생이 4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유학생 비율이 24.9%로 높았다. 다만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3.6%(6만7030명)로 전년(44.4%, 7만1067명) 대비 0.8%P 낮아져 하락 추세를 보였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전년 613만6794명 보다 2.1% 감소했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학생 수도 534만6882명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다만 중학생은 131만5846명으로 전년 보다 1.6% 늘었다. 2007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학생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2만1107명으로 1년 전보다 40.2%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강사도 비전임 교원에 포함해 집계하면서 교원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전임 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전임 교원은 13만1632명으로 92.6% 늘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