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유연하고 투명한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유연하고 투명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이 일정 비율로 결합한 화합물인 CIGS를 재료로 한 태양전지이다. 비 실리콘 태양전지 중에서는 광 흡수율이 가장 높고 에너지 변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두께가 매우 얇은 유연한 유리 기판을 적용, 효율은 기존 딱딱하고 두꺼운 유리 기판 기반 전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CIGS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3단계 증착 방법 대신 간소화된 단일 공정 증착 방법을 적용했다. 알칼리 원소 도핑 공정을 적용해 수백 나노미터(㎚) 얇은 두께에서도 높은 품질을 갖는 CIGS 태양전지 광 흡수층을 만들었다. 투광성이 높아 태양전지 전·후면 양방향에서 빛을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지난달 6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