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멈추자 스마트주문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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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만시민 멈춤 주간' 시작 후
네이버 음식 주문 배달 서비스 급증
심야장사 제한 등 일부 손해 만회
별도 비용없이 온라인 광고 효과도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 화면. 네이버 제공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 화면. 네이버 제공>

네이버 스마트주문 사용량이 '서울 천만시민 멈춤주간' 시작 이후 크게 늘어났다. 네이버 플랫폼이 중소상공인(SME)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8월 30일~31일 이틀간 네이버 스마트주문에서 포장주문량이 일주일 전인 23일, 24일에 비해 약 50% 늘어났다.

서울시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을 운영 중이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16만5686곳은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네이버에서 일반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예약·주문 서비스다. 네이버를 통해 방문 전 음식을 미리 주문할 수 있고, 가게에 따라 주문 후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요청도 가능하다. 서빙 종업원과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울 지역 상당수 외식업체들이 심야 장사에 제한을 받는 가운데, 일부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스마트주문 이용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스마트주문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주문 이용량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네이버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스마트주문을 도입한 가게는 네이버 페이지에 가게를 노출 할 수 있다. 특정 상호를 검색하지 않아도 검색창에 스마트주문이라고 치면 사용자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업체 목록이 뜬다. 또 영수증 리뷰 서비스를 제공해 결합해 진성 고객 리뷰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스마트주문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고객이 스마트주문으로 1만원을 결제하면 사업자에 1만원을 그대로 입금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네이버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무료 검색광고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중소상공인(SME) 서비스를 대폭 강화 하는 중이다. SME 디지털 전환을 돕고 관련 생태계 구심점을 만들고 있다.

물류, 라이브방송 시스템까지 가능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가게는 물론 무점포 창업을 지원한다. 8월 말부터 SME를 위한 선정산 서비스 '퀵에스크로' 수수료율을 일 0.015%(연 5.475%)에서 일 0.013%(연 4.745%)로 인하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중소상공인 전용 대출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이상 매출만 있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네이버에 입점한 SME를 위한 보험상품도 출시한다.

네이버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서비스 '스마트어라운드' 역시 골목상점 디지털 전환과 매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7월 네이버지도앱에 스마트어라운드가 적용된 이후, 일평균 85만명 사용자가 전국 골목 오프라인 상점을 방문했다. 재방문 비율은 30% 이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