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유럽 시장 공세 나서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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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가 유럽 시장 공세에 나선다. 올해 'IFA 2020' 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업계의 관심이 높은 전시회인 만큼 이 자리를 유럽 공략을 위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하는 한계를 온라인 전시와 발표로 보완하는 등 '온택트' 시대에 맞춘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2일 IFA 주최 측에 따르면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과 기관은 총 15개다. 이 중 오프라인 전시에 참가하는 곳은 7개이고, 나머지는 온라인 전시와 콘퍼런스에만 참가한다. 유럽법인에서 참여하는 현대차 등을 포함해도 국내 참여 기업은 20개가 안된다. 기존 IFA에 100개 내외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올해 한국 기업 참가가 크게 줄었지만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는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한계로 IFA 참가에 제약이 많지만, IFA를 유럽 시장 공략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공략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라이프 언스토퍼블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라이프 언스토퍼블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IFA에 불참하는 대신 독자적 가상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는 IFA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는데, 올해는 독자 행사를 택했다. 일종의 가전판 언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독자 행사인 '언팩'을 개최하고 있으며, TV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독자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다.

이번 라이프 언스토퍼블 행사에서는 유럽에 출시할 제품과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처음 공개했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프로젝트 '프로젝트 프리즘'에 따른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에 소개했다. 국내와 북미 등 다른 시장에 출시했던 제품들도 유럽향으로 소개했다. 이번에 온라인으로 제품과 전략을 소개한 뒤 제품 출시에 맞춰서는 유럽 법인별로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입구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입구>

LG전자는 IFA 공식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예년처럼 올해도 3일(현지시간) 참가 기업 중 가장 먼저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LG전자는 독자적인 3차원(3D) 가상 전시관도 마련했다. IFA에서 매년 LG전자가 사용하던 전시관인 18번홀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전시의 상징과 같은 대형 올레드 조형물도 구현했고 롤러블 TV와 올레드 TV, 프리미엄 신가전, 인공지능(AI) 씽큐 등을 전시했다.

IFA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현대차가 소개할 미래차 전략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미래차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가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략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주목받았다.

IFA에서 현대차의 메인 행사는 4일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는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에코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하고, 새로운 아이오닉(IONIQ) 브랜드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디지털 라이브 이벤트로 개최한다. 현장에는 정해진 참가자만 들어갈 수 있고, IF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이에 앞서 3일 '시프트 모빌리티 컨벤션'에서 열리는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에 대한 가상 패널 토론에도 참가한다. 토론에 앞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미래 연료, 수소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수소차 전략을 소개하고, 에코 모빌리티 솔루션 간 공존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