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유명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가 내년 2월 개교 50주년을 맞는 KAIST의 혁신 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기념특집호(50th Anniversary of KAIST)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편집장으로 참여한 이번 특집호는 재료·인공지능(AI)·전자·생명공학 등 미래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KAIST 교수 17명의 리뷰논문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과학기술 선도기관으로서의 연구전략도 집중 조명했다.
KAIST가 지난해 '네이처 인덱스'에서 세계 4위 톱 영 대학으로 꼽혔고, 2018년에는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신소재공학과가 13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 선도연구기관에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이 저널은 또 638명의 전임 교수들과 6만2000여명에 달하는 KAIST 졸업생이 한국의 산업계와 학계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98%의 높은 화자 인식률을 갖는 AI 유연 압전 음성 센서, 에너지 응용을 위한 2차원 소재(2D materials), 첨단 광유전학 기술, 나노물질 기반 암 정밀의학, 플렉시블 소자 및 소재 기술, 다중 광 산란을 이용한 무질서 광학기술 등을 대표논문으로 다뤘다.
교수들의 기술 상용화와 창업 활동도 소개했다. 토모큐브(박용근 물리학과 교수)를 포함해 이노테라피(이해신 화학과 교수), 솔립테크(배병수 신소재공학과 교수), 프로닉스(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멤스룩스(윤준보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피코파운드리(정연식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을 소개했다.
이건재 교수는 “KAIST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가 국제학술지에 출판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KAIST의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기술들을 전 세계 과학계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