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신예·썬웨이브, '해그루' 살균기 3종 공동마케팅

코리안신예와 썬웨이브가 브랜드 해그루로 선보이는 살균기 제품 집안해 V2와 풋풋해. 사진출처=썬웨이브
코리안신예와 썬웨이브가 브랜드 해그루로 선보이는 살균기 제품 집안해 V2와 풋풋해. 사진출처=썬웨이브

전자부품 제조기업 코리아신예(대표 오춘수)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썬웨이브(대표 조연수)와 제휴를 맺고 브랜드 '해그루'로 살균기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의뢰 제품 양산뿐 아니라 브랜드·마케팅 활동이 부족한 고객 기업에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해그루는 '집안해 V2' '풋풋해' '크레젠' 등 살균기 제품 3종을 판매한다.

해당 제품군은 씽크대·조리기구, 신발, 휴대폰 등에 일광소독 효과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가시광선과 근적외선(IR) 파장으로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유해세균 살균과 함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일본 쿄코 옵티컬 테스트 앤드 칼 랩에서 진행한 안전성 및 살균력 테스트에서 피부·안구에 대한 빛의 위험성 평가를 통과했고, 대장균과 황색포도산 구균을 각각 99.9% 살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대에 의뢰한 시험에서는 붉은 곰팡이 병균, 알레르기원인균, 검은빵 곰팡이를 대상으로 24시간을 조사한 결과 포자 생성을 억제하는 항곰팡이 효과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안전성검증센터인 바이오피에스를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불활화 효과 시험에서는 1시간 내 9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살균기기는 중파장 자외선(UVB) 또는 단파장 자외선(UVC) 영역 광선을 사용해 피부 등 인체에 유해하거나 플라스틱 분자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했던 것에 비해 해그루 제품은 인체 무해한 405나노미터(㎚) 파장의 청색광을 사용, 안전성을 확보했다.

코리아신예는 썬웨이브사와 살균 및 향균용 제품군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살균 관련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해그루'를 방역 브랜드로 성장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제약기업과 협업해 손소독기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효성 부사장은 “OEM 계약 관계를 넘어 양사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공공기관 건물 로비, 호텔,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동 기획하고 안전한 세상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원 썬웨이브 CEO는 “공공기관 시장 창출과 고객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신제품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KTR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효과 검증을 의뢰했다”며 “코리안신예와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