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평동산단에 초대형 첨단물류기지 건립

광주시-쿠팡,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 체결

쿠팡이 광주에 전국 단위 초대형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광주시는 쿠팡이 광주평동3차 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기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4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은 총 2단계에 걸쳐 17만4326㎡(5만2400평) 규모의 호남권거점 전국단위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투자액은 2240억원이며 고용 창출 규모는 2000개에 달한다.

1단계로 1만4637㎡(4400평) 규모의 신선식품보관 물류센터(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한다. 지난 8월 착공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른 투자액은 240억원이고, 4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4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4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쿠팡은 또 연면적 15만9689㎡(4만8000평) 규모의 첨단물류센터(상온보관)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31일 산단 입주 및 분양계약을 마쳤고,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건립공사를 시작한다. 투자액은 2000억원이고, 고용창출 규모는 1600개이다.

쿠팡은 광주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관리부터 배송동선까지 최적화된 미래형 물류센터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근로자의 노동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은 쿠팡을 통해 전국단위의 안정적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기업매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이번 투자로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년 간 광주시의 투자 유치 중 최대 고용규모로 이에 따른 인건비 지출만 연간 700억원 이상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쿠팡은 광주 첨단물류기지에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고용,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과 지속가능한 고용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도 쿠팡 물류기지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조세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 관련법령과 조례에 따라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와 쿠팡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의 일자리 창출 실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