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웹엑스', 보안성 힘입어 韓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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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의회 등 가상회의실 전환
종단간 암호화로 뛰어난 보안 자랑
포천 선정 500대 기업 95%가 사용
美 의회도 도입...국제 연동성 보장

시스코 '웹엑스'가 국회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국회는 최근 '국회 디지털 대혁신을 위한 온택트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일정 규모 이상 회의를 웹엑스 기반 영상회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던 중 보안이 강점인 웹엑스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사무처와 의회, 의원실까지 국회 구성원 업무방식을 가상 회의실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법안 검토와 공청회,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회의록 작성, 의정 연수, 해외 의회 교류, 인사 청문, 소관 부처 소통, 의원실 주최 정책 세미나, 보좌진 채용 등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국회 디지털 대혁신을 위한 온택트 전문가 간담회가 시스코 웹엑스 기반으로 개최된 모습. 국회 홈페이지
<국회 디지털 대혁신을 위한 온택트 전문가 간담회가 시스코 웹엑스 기반으로 개최된 모습. 국회 홈페이지>

국회 본회의 역시 국회법이 개정되면 영상으로 질의와 발언을 진행한 후 표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회가 웹엑스를 도입하면서 국회와 업무가 연동된 정당 역시 웹엑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통합당은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웹엑스를 활용했다.

웹엑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의회 청문회에 도입된 바 있다. 미국 의회는 본회의 발언을 영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회법을 손질했다. 우리나라 국회가 웹엑스를 채택하면서 호환성과 국제 연동성이 보장, 미국 의회와 교류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웹엑스는 시스코 보안 전문성이 녹아난 솔루션이다. '보안을 저해하지 않는 협업'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만들었다. 녹화된 회의는 암호화된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위해 종단 간 암호화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보안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가 도난당하더라도 이용자에게만 키가 있기 때문에 재조합이 불가능하다. 클라우드 센터로 침투하더라도 복호화할 방법이 없다. 모든 메시지, 파일, 작업이 전송과 저장, 이용 중에 암호화된다.

시스코는 지난 3년간 보안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보안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시스코 'PSIRT'는 시스코 제품 보안 취약점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 팀으로 보안 위협을 식별하기 위해 24시간 가동된다. 시스코 'CSIRT'는 사이버조사와 포렌식 팀으로 컴퓨터 보안 사고에 대한 포괄적 조사를 수행한다.

표준을 준수하고 보안성을 입증하기 위해 인증기관으로부터 지속 검증받는다. ISO 27001 인증, 개인정보보호체계 인증 등을 보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각종 협업 솔루션을 단일 솔루션으로 통일해 일원화한 환경을 구현한다.

포천 선정 500대 기업 95%가 웹엑스를 쓴다. 국내에서는 동국대와 경희대를 비롯한 대학 30여곳과 아모레퍼시픽, KB증권 등 기업에서 시스코 솔루션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태 지역에서 3.5배, 유럽에서 4배, 미주에서 2.5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최대 500만건 회의가 웹엑스에서 열렸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3억2400만명을 돌파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