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하성문 SK네트웍스 ICT사업담당 "중고폰 거래 넘어 리사이클링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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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문 SK네트웍스 ICT사업담당
<하성문 SK네트웍스 ICT사업담당>

“민팃은 처음부터 중고폰을 활용한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기획된 사업입니다. 환경적으로는 한정된 자원을 순환시키고, 사회적으로는 건전한 시장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리사이클 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하성문 SK네트웍스 ICT사업담당은 중고폰 무인매입기 '민팃ATM'이 중고거래 시장 양성화와 자원순환,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기적 수익 창출보다 안전하고 새로운 거래방식을 소비자에게 제공, 중고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담당은 “중고 거래 참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거래방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팃ATM을 기획했다”며 “휴대폰 유통뿐만 아니라 회수와 재사용 등 단말 생애주기 전반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금강시스템즈(민팃)와 협력해 선보인 민팃ATM은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600여대를 운영 중이다. 수거되는 중고폰 물량은 하루 평균 800여대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거된 중고폰은 투자회사인 민팃을 통해 대부분 수출한다. 전체 물량 12%가량을 차지하는 폐휴대폰은 자원추출 과정을 거쳐 필요한 광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역할을 인정, 환경부로부터 후원 인증 사용도 공인받았다.

하 담당은 “재사용 가치가 없는 폐휴대폰도 1000원 인센티브 제공으로 수거를 촉진하고 있다”며 “중고폰 거래가 환경적으로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중고폰으로 지구를 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민팃ATM은 파트너십 확대로 사용범위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조사와 통신사, 보험사, 플랫폼 사업자 연계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민팃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성능검증서를 제공, 개인간 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조만간 구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중고 ICT 기기로 영역 확장도 염두에 뒀다. 오프라인 비대면 서비스에 기반을 둔 민팃ATM에 이어 민팃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하 담당은 “민팃 온라인에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 상품 판매 채널도 개설해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ICT 기기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