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휴대폰 비대면 개통 늘어…이통사는 요금 할인·혜택 제공

SK텔레콤, SK페이 포인트 제공
KT,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상품 판매
LG유플러스, 유삽 전용 제휴팩 효과

코로나19에 휴대폰 비대면 개통 늘어…이통사는 요금 할인·혜택 제공

휴대폰 비대면 개통이 증가하는 등 휴대폰 구매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호 현상에 온라인 요금제 가입에 따른 혜택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상반기 휴대폰 비대면 개통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온라인으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비대면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페이(SK Pay) 포인트를 제공한다. 비대면 채널(T다이렉트샵 등)에서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 12개월간 월 정액요금 5%를 SK 페이 포인트로 지급한다. SK 페이 포인트는 11번가, T맵택시, 원스토어, 교보문고, YES24, CU,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VIPS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KT는 공식 온라인몰(KT샵)에서 온라인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T 다이렉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5G 다이렉트 신한 SOL' 요금제는 월 6만7000원이다. 비슷한 조건의 '5G 슈퍼플랜 베이직'이 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6.25% 저렴하다.

'LTE 다이렉트 신한 SOL'요금제는 월 5만8000원이다.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6만9000원)와 비교하면 약 16% 낮은 가격이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몰 'U+샵'을 통한 비대면 가입자도 급증했다.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등 제휴업체와 함께하는 '유삽 전용 제휴팩'이 주효한 결과다. LG유플러스가 제휴업체와 할인쿠폰(요금제별 6000∼1만5000원)을 매달 1년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비대면 개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고가의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LG윙' 출시가 예고돼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개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3사가 요금할인은 물론이고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는 만큼 비대면 가입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