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거 UNIST 교수, 플라스마 물리학계 최고 권위 '찬드라세카상' 수상

박현거 UNIST 물리학과 교수
박현거 UNIST 물리학과 교수

박현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가 아태물리학협회(AAPPS) 7회 '찬드라세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찬드라세카상'은 플라스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으로, 한국인 수상자는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 교수는 40여년 동안 핵융합 플라스마물리 연구 분야를 개척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독창적 관측방법을 개발,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길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 플라스마물리연구소(PPPL) 재직 시절에 복잡한 핵융합 플라스마 전자운동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 카메라는 현재 운전 중인 전세계 핵융합 장치 대부분에 적용돼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연구에 필수 기기로 자리잡았다.

그는 2007년 귀국해 국내 핵융합 연구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케이스타(KSTAR) 전담 연구센터장을 지냈고, 현재 고문으로 연구역량 향상과 후진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KSTAR연구센터, KSTAR 플라스마 연구 등 우리나라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연구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