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위축된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택트 방식인 '웨비나'를 활용,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협력에 물꼬를 트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연은 코로나에 막힌 국제협력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워싱턴DC에 소재한 글로벌전략경영원과 함께 미국 정부, 국립연구소, 민간기업과의 웨비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시스템통합분야 연구개발(R&D)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5월 14일 웨비나에서는 미국 어반 일렉트릭 파워와 코로나19 세계적 격리 및 재택근무 시대에 필요한 주택용 백업전원으로서의 배터리 R&D 현황을 공유했다. 7월 1일엔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국 과기부 양국 정부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개발 계획 및 한국 대표 수소기술 공공연구기관 R&D 활동을 공유했다. 수소 국제공동연구에 관심 있는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월 23일 웨비나에서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에너지시스템통합시설(ESIF)의 사례를 듣고 한국형 ESIF에 적용하기 위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또 9월 4일에는 한-캐나다 컨퍼런스(CKC2020)에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분야 세계적 저명 연구자인 캐나다 댈하우지대 소속 제프 단 교수와 함께 웨비나를 개최했다. 한-캐나다 국제공동연구 가능성을 토론했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웨비나를 통해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연구를 발굴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연은 향후 미국 샌디아연구소(SNL)의 태양광·초임계발전·풍력분야,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의 합성가스 전환용 촉매 분야 국제협력도 웨비나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