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10개월 만에 LPGA투어 복귀...“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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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박성현의 모습.
<2019시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박성현의 모습.>

박성현(27)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로 돌아온다.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올해 첫 출전이자 10개월 만의 LPGA투어 복귀전을 갖는다.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2020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이 열린다. 매년 4월에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9월에 치르게 됐다. 총 104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10개월 만에 LPGA투어에 돌아왔다.

2월 혼다 LPGA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박성현은 코로나19로 일정이 꼬였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다. 당시 부상으로 기권했던 박성은 어깨부상 치료와 코로나19 여파로 휴식을 병행하며 LPGA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박성현은 “어깨 부상이 있어 치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연습도 한동안 못 했고 그래서 그 시간동안 좀 힘들었다. 약간은 코로나19 사태의 덕을 본 것도 있고, 그렇게 쉬면서 어깨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시합에 빨리 나오고 싶었다. 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성현은 "너무 오랜만에 LPGA에 돌아왔고, 올해 첫 경기라 기대보다는 긴장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기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써서 나흘 동안 경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저께 도착을 해서 어제 연습 라운드를 마쳤는데, 아무래도 날씨 변화가 굉장히 큰 것 같다. 어제 45도 정도 됐던 것 같다. 그 더위 속에서 18홀 돌기가 좀 힘들었다”며 필드 적응을 과제로 꼽았다. 코로나19로 대회 개최가 기존 4월에서 9월로 바뀌며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잔디가 달라지고, 대회장 안의 몇몇 큰 나무도 없어졌다. 대회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형 갤러리 스탠드도 없어졌다. 적응이 이번 대회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고전영(25)은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우려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김효주(25)와 이정은(24),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30)도 출전하지 않는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