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유통 대전 승부는 온라인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보다 온라인·모바일 구매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추석 시즌 비대면 예약 판매가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시작됐다. 백화점 기준 지난해 추석 대비 최대 67% 이상 매출이 늘었다. 주요 업체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충하는 한편 배송서비스도 보강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14~27일 2주 동안 '2020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파격 할인율의 쿠폰을 매일 제공하고, 특가 상품으로 구성한 '추석특가 딜'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 확보를 위해 2개월 전부터 판매자 섭외에 나서는 등 이번 추석 프로모션에 공을 들였다.
쿠팡은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1일까지 '2020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추석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모아 △선물세트 △명절준비 △추석식탁 △사전예약 △로켓선물하기 등 프로모션 페이지로 구성했다. 오는 22일까지 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최대 54% 할인을 제공한다.
11번가는 12~25일 '추석 특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명절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매일 최대 20만원짜리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특별히 엄선한 상품들로 마련했다. 위메프는 10월 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망라한 '2020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16개 전문관에서 추석 선물을 선보이며, 추석 선물 전용 쿠폰을 발급해 최대 6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도 언택트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세트와 온라인 전용 상품을 대폭 늘렸다. 소비자가 선물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방역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 행사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3개 온라인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되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약 30% 늘렸다. 지난해 온라인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48.1%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더욱 늘 것으로 보고 물량을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0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특히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갤러리아 추천 추석선물세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선 청과, 정육, 자체상표(PB) 세트 등을 중심으로 3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지난 8월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통해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2020추석선물세트 소개 콘텐츠를 선보였다.
롯데와 신세계는 각 그룹사 온라인몰인 롯데온, SSG닷컴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추석 선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온은 다중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매한 상품 수량만큼 여러 명에게 선물을 발송해 준다. SSG닷컴도 선물세트 2만5000종으로 역대 최대 수량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비대면 소비 수요가 늘어난 데 발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선물세트로 확대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