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 'UV LED 살균로봇'으로 슈퍼박테리아 예방

UV LED 살균로봇
UV LED 살균로봇

자외선(UV)시스템 전문기업 유버(대표 강용훈)는 고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연구팀이 UV LED 살균로봇을 이용한 병실 내 슈퍼박테리아 살균 소독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대한감염학회 초록집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은 유버가 개발한 UV LED 살균로봇을 사용해 슈퍼박테리아 VRE(다제내성균) 감염자와 보균환자가 72시간 격리된 후 퇴실한 1인실 병실 7곳에서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 퇴실 후 환경 소독 전 △병실 내 환경소독 담당직원이 4급 암모늄염으로 환경소독 후 △유버의 자외선 살균로봇을 이용해 환경 소독 후 등 세 가지 조건에서 환경오염도를 각각 측정해 비교한 결과, UV LED 살균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생물 집락수 측정 결과는 △환경 소독 전 27.12±37.10 CFU △환경 소독 후 19.77±32.73 CFU △UV LED 살균로봇 소독 후 12.05±23.51 CFU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 표면 중 병실 전등 스위치의 세균 집락수도 △환경소독 전 23.13±18.01 CFU △ 환경소독 후 11.75±13.05 CFU △UV LED 살균로봇 자외선 조사 후 4.88±4.55 CFU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살균 진행시 살균할 소독대상물을 미공개한 블라인드 상태에서 UV LED 살균로봇이 투입돼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살균로봇의 살균 유효반경이 넓고 살균력이 우수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버의 UV LED 살균로봇은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자외선은 세균의 DNA를 파괴해 유버의 UV LED 살균로봇이 병원 내 세균 감염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에는 자체 개발한 고집적 다파장 UV LED와 공기살균기기을 내장하고 있다. 8축, 360도 구동이 가능한 로봇 팔(Arm)을 장착해 사람을 대체해 살균 소독하고 10평 공간을 5분 이내에 효과적으로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UV LED 살균로봇은 병원의 수술실, 진료실, 무균실, 중환자실, 일반병실, 화장실 등은 물론 외부감염에 취약한 공공시설, 물류시설, 교육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양로원, 유치원, 군부대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