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온정호 아비바코리아 이사 "DT 토털 솔루션 제공"

온정호 아비바코리아 이사. [사진= 아비바코리아 제공]
온정호 아비바코리아 이사. [사진= 아비바코리아 제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톱 클래스 회사로서 최적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세계적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업체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자회사 아비바코리아의 온정호 이사는 자사의 사업 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아비바코리아는 에너지 효율 제고에 중점을 둔 슈나이더일렉트릭보다 설비자산 성능관리(APM)와 모니터링 및 제어, 운영 및 최적화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들이 운영 중인 공장 설비 관리를 어떻게 최적화할지, 어떤 설비 고장 가능성이 높은지, 혼재돼 있는 데이터 등을 어떻게 통합해 관리할지 등을 파악, 해결책을 제시한다.

온 이사는 “APM은 공장 신뢰성과 비용, 리스크 등 균형을 맞춰주는 솔루션”이라면서 “이를 적용할 때 설비 가용성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APM은 사고율도 낮춰준다. 그동안 제조업체들은 사고에 취약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온 이사는 “시스템들이 프로세스화돼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 대다수”라면서 “최근 사업장 안전에 관심이 커지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비바코리아는 쉘과 엑슨모빌, 쉐브론 등 글로벌 석유회사 등에 솔루션을 제공,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온 이사는 “글로벌 업체들 상당수가 고객”이라면서 “이런 회사들과 협업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에 맞는 개별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공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아비바코리아는 공장 규모별로 다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일대일 맞춤형 솔루션인 셈이다.

온 이사는 “공장 크기와 설비 개수 등에 따라 솔루션 전략이 달라진다”면서 “공장을 보고 어떤 부분부터 어떻게 솔루션할지, 효과가 큰 부분부터 따져본다”고 말했다.

아비바코리아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온 이사는 “APM 솔루션은 1~2년 만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5년부터 길게는 10년까지 걸린다”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사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바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DT에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한다. 온 이사는 “DT 수요는 크지만 각 회사 경영진이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사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통해 고객사가 DT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벤치마킹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