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로 알린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국내를 넘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매개로 한국 의료서비스가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창간특집]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로 알린다"

강남언니는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강남언니는 지난해 11월 한국 병원을 찾는 일본 사용자를 위한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관련 서비스 2위 업체인 루쿠모를 인수하며 일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루쿠모는 2017년 9월 출시한 일본 미용의료 플랫폼으로, 10만건 시술 후기와 15만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다. 앞으로 루쿠모와 협업을 통해 일본 현지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남언니 일본 버전은 출시 3개월 만에 상담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150% 상승했다. 앱 월간 사용자 수(MAU) 가운데 15%는 강남언니 해외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힐링페이퍼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이동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한국 미용의료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이 의료서비스 시장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바일 검색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연스레 일본 사용자의 국내 병원 정보 수요도 크다.

강남언니는 중국 미용의료 플랫폼인 '신양과기'와 같이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미용의료 관련 제품 판매 등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IT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비보험 영역에 해당하는 미용의료는 소비자 중심 의료 정보가 제한적이다. 의료법을 위반하는 환자 알선이나 불법 의료 광고로 피해를 겪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유명 성형외과에서 대리 수술 사례 등 수많은 의료 과실 및 사고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강남언니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양질의 미용의료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쉽고 정확하게 자신의 고민에 적합한 병원과 진료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0년 9월 현재 강남언니 가입자는 240만명, 누적 병원 상담신청은 80만건에 달한다.
임현근 힐링페이퍼 해외사업총괄은 “지난 5년 동안 국내에서의 병원 네트워크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강남언니는 글로벌 공통 문제인 미용의료 정보의 불균형을 해결하고 국가 간 미용의료 경험의 장을 폭 넓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간특집]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로 알린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