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영업이익 2조 넘는다…프리미엄 신가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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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 생산라인
<LG전자 창원 생산라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LG전자 H&A 사업본부 연도별 영업이익

LG전자가 올해 가전사업에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스팀가전으로 건강과 위생을 강조하고, 신가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3분기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H&A 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1조381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400억~68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만에 2조원을 넘고, 4분기까지 더하면 역대 최고 실적이 확실시 된다. H&A 사업본부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 1조9960억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사업이 호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스팀가전과 신가전 효과가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전 교체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스팀기능도 각광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LG전자 스팀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TrueSteam)을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했다. 트루스팀을 적용한 가전들은 유해세균 등을 99.99%에서 99.999%까지 제거하는 살균성능을 갖췄다. 스팀은 의류의 주름 완화, 세탁력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다.

신가전 인기도 지속됐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7대 신가전 매출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7%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이어서 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LG전자 가전 사업 호조는 창원공장 가동 상황으로도 알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현재 에어컨 등 일부 계절 가전을 제외한 모든 생산 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8월 기준 최고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통상적인 결혼행사나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가전, TV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결혼, 여행에 대한 지출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가전 예산이 증가하고, 소비가 프리미엄, 신가전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LG전자 H&A 사업본부 연도별 영업이익(단위:억원)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키움증권

LG전자, 가전 영업이익 2조 넘는다…프리미엄 신가전의 힘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