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총장 한수환)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대학 대표 교육·연구 브랜드로 만든다. 빅데이터와 AI를 학생 교육, 교수 연구, 대외 산·학 협력에 접목해 대학의 전 기능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역 사회와 산업을 선도하는 사학 명문으로 도약한다.
동의대는 2020년을 '빅데이터·AI 중심대학 동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올해 초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대학,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새로운 비전으로 수립했다.
교육 분야는 '동의 콜라보 교육'을 중심으로 강의 전반에 빅데이터·AI를 접목하고 활용한다.
동의 콜라보 교육은 코너스톤디자인-키스톤디자인-캡스톤디자인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공교육'과 자기계발 '교양교육', 진로개발과 실용역량을 제고하는 '비교과교육'을 협업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동의대만의 교육 전략이다.
전공과 교양, 비교과 간 협업 교육 과정에 빅데이터·AI를 활용해 시너지를 거두고, 콜라보 학습 콘텐츠에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등 최신 이슈를 접목해 현장 친화형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 커리큘럼에도 빅데이터·AI를 활용, 강의 내용과 학습 방법을 다원화한다. 학년별 전공-교양-비교과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적용 단계에서 빅데이터·AI 활용을 기본 요소로 설정한다. 각 과정과 특성에 맞는 지능형 맞춤 교육으로 기초-전문-심화 단계별 교육을 최적화한다.
빅데이터·AI 교육 내재화를 위해 기존 학습지원플랫폼을 빅데이터·AI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 학생경력관리시스템(DAP), 교수학습지원시스템(DOOR), 창업포털시스템(DEEC), 스마트산학협력시스템 등을 빅데이터·AI 교육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유형별 교육, 정규 교과와 비교과 연동을 자동화하고 학습 데이터와 콘텐츠 발굴 제공, 학습이력 관리, 실습 정보 등 학습지원체계 전반을 지능화한다.
연구분야는 빅데이터·AI 연구 인력과 지원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 부설로 빅데이터인공지능센터를 설립했고, 지난 7월에는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를 출범했다. 두 센터는 원천 데이터 확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AI·ICT융합 지능화 혁신 연구, 지역협력 AI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의대는 연말까지 두 조직의 인력과 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빅데이터·AI R&D 성과를 산업과 사회 현장에 적용할 실용화 연구 인프라를 추가 구축한다.
빅데이터·AI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는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용 빅데이터·AI 기초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시한다.
산·학 협력 분야는 빅데이터·AI를 중심으로 협력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의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 공공기관과 보유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축적·분석해 현장 친화형 실용 AI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한다. 빅데이터·AI 전문기업의 기술과 재직자를 대학 R&D와 교육에 투입, 빅데이터·AI 산·학 협력 롤모델을 만든다.
이를 산학교육에도 반영해 기업 최고경영자(CEO) 강의, 재직자 교육 등 산·학 교육 수준을 한차원 높인다.
동의대의 빅데이터·AI 대학 브랜드화는 시대 흐름과 정책 변화에 발맞춘 지역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자 생존을 위한 돌파구다.
빅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기업과 산업뿐 아니라 국가 전반의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다. AI 또한 차세대 국가전략 분야로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최우선으로 도입하려는 최신 기술이다.
정석찬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은 “정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 단계에 AI와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하고 활용하는 기반 조성 방침을 밝혔다”면서 “빅데이터와 AI의 접목 및 활용을 넘어 학교생활을 비롯한 학사 전반에 빅데이터·AI가 녹아든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