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토스 ICT금융株 '맑음', 금융지주株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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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융사들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카카오뱅크, 토스 등 ICT기반 금융사들에 대한 장외 주가는 치솟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초대비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연초(1월 2일 기준) 4만26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50% 하락했다. 우리금융도 연초 1만14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 -26%, KB금융 -2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하락, 사모펀드 투자 손실 관련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거대 금융지주사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ICT기반 금융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치솟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주당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주식 게시판의 카카오뱅크 매도 호가는 12만5000원에 형성됐다. 최고 호가는 20만원까지 나와있다. 매수 호가는 11만5000원 선이다.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장 발행주식수(3억6509만주)로 계산하면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46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국내 4대 금융지주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분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가치도 상승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달 사이 주가가 32%가까이 올랐다.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33.5%를 들고 있는 셈이다.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장외주가는 매수호가는 1만원~2만원 선이다. 매도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즉, 파는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구체적 상장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IPO 준비에 들어간다고 공식화한바 있다.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는 이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