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지갑 "디지털자산 이용자 54%, '디파이 전혀 모른다'"

비둘기 지갑이 세계 이용자 4898명을 대상으로 '디파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4%가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들어보긴 했지만 잘 알지못한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17%를 기록하는 등 71%가 디파이 지식이나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11% 응답자는 디파이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거나 이미 성과를 내고 있을 만큼 충분히 경험중이라고 답한 응답자 역시 각각 9%를 기록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주목받고 있는 디파이 위상에도 불구, 아직까지 일반 디지털자산 이용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상황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관련 국가별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해외지역 대비 국내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디파이 관심이나 경험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5%의 국내 이용자는 디파이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보긴 했으나 잘 모른다고 답한 이용자도 8%를 기록했다.

김은태 비둘기 지갑 대표는 “탈중앙화 금융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 현재 일반대중들이 느끼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