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 내년 9월 '국제 전기차 급속충전 테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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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가 국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트 행사.
<KERI가 국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트 행사.>

한국전기연구원이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과 공동으로 내년 국내에서 '국제 전기차 급속충전 시험행사(테스티벌)'를 개최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최근 차린 아시아 대표기관 선정에 이어 차린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내년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KERI 안산분원에서 전기차 급속충전 오류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국제 테스티벌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테스티벌에는 국내외 전기차 메이커, 충전기 제조사 등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을 논의한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 방식은 정부 콤보 타입 사용 권장에 따라 외형적 호환성은 준수하고 있지만 통신과 충전 시퀀스 소프트웨어(SW) 호환성은 에러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충전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돼 있지만 제조사 간 표준에 대한 해석이 다르거나 표준 적용이 불완전하다.

KERI는 2018년부터 매년 국내 테스티벌을 개최하며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상호 호환성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하고, 호환성 문제로 인한 충전 장애 등 20개 이상 기술 이슈를 발굴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근거한 시험자료를 활용해 문제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공통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안상필 KERI 스마트그리드시험실장은 “국내 테스티벌 성공 개최와 기술적 기여를 인정받아 국제 테스티벌 공동 개최는 물론 기술주관까지 맡게 됐다”면서 “국내에서 국제 수준과 동일한 품질의 호환성 시험과 제품 테스트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국내 전기차업계 경쟁력 향상과 충전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포드, 현대기아, BMW, 다임러벤츠, 폭스바겐, GM, 혼다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과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대부분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차린은 올해부터 대륙별(유럽, 북미, 아시아) 국제 테스티벌을 연 1회씩 개최하기로 하고, 독일 코멤소, 미국 루시드모터스, 한국 KERI를 대륙별 대표기관으로 선정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