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제대로 알리자"…이미지 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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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저축은행 업계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TV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단순 대출상품을 홍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민금융과 디지털 혁신이란 기치를 내건 이미지 광고를 제작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을 담은 TV 광고를 시작했다.

"저축은행, 제대로 알리자"…이미지 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 업계

이 광고는 작년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에서 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웰컴드림글래스'의 도움으로 시각장애인 한동호씨가 그리스 아테네 국제 마라톤대회을 완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웰컴저축은행과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각계 전문가 등이 협업해 만들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진행했던 꿈테크 프로젝트를 활용한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면서 “누군가에겐 간절하지만 쉽지 않은 일을 웰컴저축은행 기술과 지원이 더해져서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제대로 알리자"…이미지 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 업계

KB저축은행도 자사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를 이미지로 한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 광고는 저축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한다. 또 키위뱅크 플랫폼 내에 적용된 보이스피싱 예방이체, QR코드 모바일 증명서, 서류 없는 자동 스크래핑, 스마트폰 ATM 인출, 목소리 뱅킹 등 다양한 정보기술(IT)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저축은행, 제대로 알리자"…이미지 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 업계

페퍼저축은행도 기업 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창사 이래 첫 TV 광고 '금융의 페어 퍼펙트'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서민금융기관이란 본연의 목적을 설명하면서도 고객에게 높은 금융의 벽을 허물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저축은행, 제대로 알리자"…이미지 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 업계

저축은행중앙회도 배우 김갑수씨를 모델로 한 광고 '항상 내편'을 TV와 유튜브 등에 소개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높은 예·적금 금리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예금 계좌 개설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 'SB톡톡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그간 저축은행에 적용됐던 TV 광고 시간 규제가 완화하면서 저축은행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총자산 80조원을 넘어서는 등 저축은행 규모가 커지면서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하고 최근에는 상당한 수준의 IT혁신까지 이뤄내고 있지만, 과거 부실 사태나 일부 저축은행의 대부업 태생이란 꼬리표가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향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오픈뱅킹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서비스 개선과 높은 금리 제공,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광고 규제로 이런 이미지를 전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미지 광고는 바뀐 업계 모습을 전할 수 있어 저축은행들이 TV 광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