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비대면 바우처' 기업당 400만원 '쏠쏠'…16만 中企 '디지털 전환' 촉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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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K-비대면 바우처' 기업당 400만원 '쏠쏠'…16만 中企 '디지털 전환' 촉매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바우처 지급 및 활용 방식선정 공급기업 현황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현황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도입으로 16만개 중소기업도 FHD 화질과 40Hz 고음질로 제공되는 화상회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웹세미나, 대규모 비대면 콘퍼런스를 비롯해 실시간 동시 편집 문서 기반 비대면 협업 솔루션 등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역시 크게 향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큰 기대 효과는 16만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다. 그간 대다수 중소기업은 자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디지털 전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플랫폼에 등록된 300여개 공급기업의 비대면 서비스를 한눈에 비교·검색해 회사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재택근무·협업툴, 에듀테크, 영상회의 분야 공급기업 경쟁 치열

중기부는 총 6개 분야에서 359개 공급기업의 412개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가장 많은 공급기업의 신청이 몰린 재택근무(협업 툴) 솔루션은 실제 중소기업 수요 역시 많은 분야다. 공급기업으로 신청한 총 2573개 서비스 가운데 175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도 6개가 포함됐다.

플랫폼에 서비스를 등록하는 A사의 재택근무 솔루션은 실시간 동시 편집 문서를 기반으로 회사 동료 간 일정과 의사결정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하고자 하는 모든 임직원이 업무 진행 상황을 실시간 공유·관리할 수 있다. 무료 상용 솔루션보다 좀 더 개선된 환경에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듀테크 분야 역시 91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1만여건 직무교육 콘텐츠와 저비용·단기간 교육이 필요한 온라인 연수관 구축, 맞춤형 온라인 교육 및 학급관리가 비대면 교육 플랫폼으로 가능해진다.

영상회의 분야에는 55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FHD화질과 고음질로 영상회의와 웹세미나, 대규모 비대면 콘퍼런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설치형 영상 플랫폼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데이터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안전한 회의 역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의 주요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보호 관련 주요 법률 준수 이행 및 기술적, 관리적 조치 방안 지원하는 네트워크·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전문 컨설턴트와 PC보안 경력 5년 이상의 엔지니어가 한 팀으로 소속돼 각 기업마다 다른 환경에 최적화된 정보보호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부터 서비스 선택과 결제, 서비스 이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중소기업 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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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당 400만원, '컨설팅+영상회의' 종합 지원도 가능

이번 사업이 수요·공급기업 모두에게 큰 관심을 끄는 주된 이유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업당 400만원이라는 금액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용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평균 이용 금액은 가장 비싼 온라인 협업툴의 경우 연 평균 128만원 안팎이 소요된다.

중기부가 앞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상회의 플랫폼의 평균 이용료는 120만원, 온라인 협업툴은 128만원, 온라인 교육 서비스 이용료는 90만원 등의 수준에서 평균 가격이 형성돼 있다.

비대면 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받는 동시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영상회의와 협업툴을 함께 도입할 수 있다. 40만원만 기업이 자체 부담하면 400만원 한도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수요기업에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공급기업 역시 이번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이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바우처 방식으로 제공되는 지원 사업의 특성상 신규 솔루션 도입에 따른 기업의 지출 저항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 비대면 솔루션 공급업체 관계자는 “이미 수요기업 입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출 예산을 잡은 상황이니 만큼 서비스만 훌륭하다면 충성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면서 “조기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재원 필요성이 커진 만큼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