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디지털 입고 부활한다...라이브커머스 결합 중국 판로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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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런웨이에참가한이재형(MAXXIJ)디자이너의 컨셉 및 연출사진 사진=서울시
<디지털런웨이에참가한이재형(MAXXIJ)디자이너의 컨셉 및 연출사진 사진=서울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서울패션위크'가 'DDP 디지털 런웨이'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21 S/S 서울패션위크를 다음달 20일~25일에 걸쳐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기존 패션쇼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방식으로 K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패션 분야에서도 세계 디자인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유명 셀럽과 해외 바이어가 차지하며 패션쇼 권력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가 사라진다.

세계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랜선 1열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디자이너 역시 전형적인 패션쇼장이라는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서울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디지털 촬영기술과 기법으로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그날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씨 나우 바이 나우'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통상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품을 일정 기간이 지나 매장에서 구입하던 관행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판로를 여는 것이다. 매일 밤 10시 쇼호스트와 디자이너, 모델이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한다.

모든 패션쇼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중국의 국민 채팅앱 '위챗'과 '네이버' 등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을 통해 세계인과 만난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K패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거대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 S/S 서울패션위크는 위챗과 네이버를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DD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박환성 디엔티도트 디자이너는 “브랜드 입장에서 중국 B2C 시장을 테스트해 보고 안전하고 유효한 중국 비즈니스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패션 관계자와 소비자는 나우패션 홈페이지와 위챗 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스케줄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디지털런웨이 전환과 라이브커머스 도입은 일시적인 지원책이 아니다”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 패션사업의 활력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지원을 위한 대안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