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 참여 지자체 공모

산림청,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 참여 지자체 공모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오는 29일까지 바이오산업계와 임업인이 상생하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

공모 마감 후 서류와 발표심사를 통해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며,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받는다.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 규모로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 생산단지 등을 조성한다.

전국 권역별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4개소 조성을 완료하면 바이오업체와 임가 간 바이오원료 계약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사업 첫 번째 대상지로 충북 옥천(2019∼2021년)이, 두 번째 대상지로 전남 나주(2020∼2022년)가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계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바이오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생산·공급 체계가 미약해 천연물질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을 통해 업계 수요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마련,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 시 사용료(로열티)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산림에서 바이오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임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민간.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