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AR글라스

LG유플러스 U+리얼글래스
LG유플러스 U+리얼글래스

AR 글라스는 투명한 렌즈 위에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구현하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일반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눈앞에 100인치 와이드 스크린 화면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띄우거나 다양한 AR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시야가 막히는 가상현실(VR) 기기와 달리 서비스 이용 도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이용자 중심으로 360도 모든 공간을 활용, 현실과 AR 콘텐츠를 결합한 확장현실(XR) 경험을 지원한다.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용자 시점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으로 꼽힌다.

현재 AR 글라스 개발이 활발하게 진척되는 분야는 주로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시장이다. 기계 정비 과정에 필요한 설계도를 안경 위에 띄우거나 수술 작업을 하고 있는 의사의 눈앞에 환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업무 보조 형태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소비자간전자상거래(B2C) 시장에서도 제품이 출시돼 관심도가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협업, 첫 B2C용 5세대(5G) 통신 AR 글라스를 선보이고 초도물량을 완판했다. 페이스북 역시 VR·AR 행사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AR 글라스 개발 프로젝트 아리아를 소개하고 내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애플 또한 꾸준히 AR 글라스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다. 궈밍치 톈펑국제증권(TFIS)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오는 2022년에 4K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스피커를 갖춘 첫 AR 글라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