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올해 국감 화제의 인물 되나…참고인 명단 포함

'펭수', 올해 국감 화제의 인물 되나…참고인 명단 포함

EBS의 제2 부흥기를 이끈 캐릭터 '펭수'가 올해 국정감사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그동안 인형으로만 활동하고 얼굴이 공개된 적이 없던 캐릭터로 국감에 참석한다면 어떤 형태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분 공개 여부도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펭수'가 참고인으로 포함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펭수는 10월 15일 한국방송공사와 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명단에는 성명 미상,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로 적혀있다.

펭수는 남극에서 스위스를 거쳐 인천 앞바다까지 헤엄쳐 EBS 연습생으로 입사한 캐릭터다. 본관은 남극 펭씨, 남극유치원 2기 졸업생으로, 뛰어난 춤솜씨와 랩실력을 가지고 있다. ESB 면접에서도 남다를 요들송 실력을 발휘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EBS 소품실에서 지내고 있으며,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인기를 끌며 각종 행사는 물론 다수의 정부부처 홍보영상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펭수의 정체를 밝히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번번히 황제펭귄으로 결론이 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연봉협상 등 과정에서 김명중 EBS 사장과 대결구도를 그리면서 직장인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