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PP 자회사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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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회사·합작법인 '저울질'
편성기획 등 경력사원 채용 돌입
IPTV 3사 중 유일하게 계열 PP 없어
프로그램 사용료·광고 수익 창출 기대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

SK브로드밴드가 방송채널사용사업(PP) 자회사 설립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 자회사로 설립하는 방안과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합작법인 설립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PP 신설 자회사 경력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편성기획 등 주편성·부편성부터 콘텐츠 수급·판매, 방송홍보영상(OAP) 제작·운영, 채널광고 기획·영업과 플랫폼 영업까지 PP 사업 전반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선발 인력을 PP 법인 설립 때까지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향후 PP 자회사 정규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2~3개 채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블TV(B tv 케이블) 지역채널을 연계한 지역 콘텐츠 특화 채널과 영화 전문 채널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PP 자회사 설립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투자에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인터넷(IP)TV·케이블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IPTV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계열 PP가 없는 것도 이유다. KT는 계열사 KTH와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PP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현대미디어 5개 채널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PP를 시작했다. '더라이프' 채널을 론칭, LG유플러스 U+tv 고객과 LG헬로비전 헬로tv 고객 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PP 자회사도 스카이TV, 미디어로그와 마찬가지로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유료방송 플랫폼에 프로그램 제공에 따른 사용료는 물론 PP를 통한 광고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르면 다음 달 말 이사회를 열고 PP 자회사 설립 여부와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24일 “이사회 승인을 위한 PP 자회사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회사명, 설립 시기, 채널 등 구체적 내용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사회 승인을 받은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PP 등록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