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간독성 예측모델, 세계가 활용한다...KIT, 해외 기관과 협력 MOU

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KIT·소장 송창우)는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Mario Negri) 연구소와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는 비영리 연구소로, 약리학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베가허브'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연구 성과 공유 및 예측독성연구 상호협력 △인프라 활용 협력 통한 교류 증진 △컴퓨터 시뮬레이션(in silico) 모델 연구 협력 등이 있다.

신현길 독성정보연구그룹 박사의 '간독성 예측 모델'이 2021년 베가허브에 등록 될 예정이다.

기존 베가허브에 간독성 관련 데이터는 많았지만 쓸개즙정체, 간경변증, 간염, 지방간 등 세부질환 데이터와 모델은 등록되지 않았다.

앞으로 분자 구조 정보만을 이용해 화학물질이 인체에서 어떤 종류의 간독성을 일으키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신현길 박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인 실리코 연구 성과가 더욱 확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간독성 이외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급성독성, 내분비계 독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우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연구원의 발표를 보고 요청이 있어 진행된 것으로 향후 국제 협력 연구을 통해 동물 대체시험법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