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벤츠·BMW, 고급차 1위 경쟁…4분기 '신차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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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3사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대어급 신차를 4분기 쏟아낸다.

연간 20만대 규모까지 성장한 50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를 기점으로 4분기 제네시스 G70과 GV70,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신형 모델이 순차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브랜드별 판매량은 제네시스(6만7093대), 벤츠(4만7795대), BMW(3만6515대) 순이다.

BMW 신형 5시리즈.
<BMW 신형 5시리즈.>
BMW 신형 5시리즈.
<BMW 신형 5시리즈.>

먼저 BMW코리아가 내달 5일 5시리즈와 6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5월 말 한국에서 전 세계에 공개하는 처음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 대어급 신차로 이달 1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BMW는 부분변경을 거친 5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시리즈는 수입차 시장 초창기인 1995년부터 누적 판매 20만여대 저력을 지닌 BMW 주력 세단이다. 신형 5시리즈는 디자인을 다듬고 LED 헤드램프,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등을 도입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530e를 비롯해 가솔린과 디젤 등 9가지 트림으로 고객 선택의 폭도 확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해 수입차 왕좌 수성에 나선다. E클래스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만여대가 팔린 수입 베스트셀링카다. 벤츠는 E클래스를 바탕으로 올해 4만7000여대를 판매하며 압도적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분기 유럽부터 순차 판매를 시작한 신형 E클래스는 전·후면을 신차 수준으로 바꾸고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 최신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도입한다. 벤츠는 내달 중순 신형 E클래스 신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신차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애초 계획보다 한 주 앞당겨 신차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네시스 신형 G70.
<제네시스 신형 G70.>
제네시스 신형 G70.
<제네시스 신형 G70.>

제네시스도 내달 신형 G70을 공식 출시한다. 이달 9일 신차 이미지를 공개하며 사전 마케팅을 시작한 G70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새 디자인 정체성을 더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10.25인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업데이트(OTA)와 발레모드, 카페이 등을 지원해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도 연말 데뷔를 앞뒀다. 벤츠 GLC와 BMW X3 등을 경쟁 상대로 삼을 중형 SUV다. 현행 GV80와 흡사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더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V70이 나오면 제네시스 라인업은 세단 3종(G70·G80·G90), SUV 2종(GV70·GV80)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등장할 프리미엄 브랜드 대어급 신차의 성패에 따라 향후 시장 순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제네시스와 벤츠, BMW의 마케팅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