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산하 조사국, LG화학 지지 의견에 SK이노 "우리 의견 반영 안돼"

[사진= LG화학, 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 LG화학,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2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산하 독립 기관인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의 LG화학 지지 의견에 대해 “우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SK이노베이션은 LG의 제재요청서에 대한 의견서를 ITC가 정해준 일시인 9월 11일에 제출했다"면서 "OUII의 담당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의 의견 제출 기한도 동일 날짜이다 보니 같은날 제출된 SK이노베이션의 반박의견서를 살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SK이노의 반박의견서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채 LG화학의 주장만을 토대로 OUII의 의견서를 작성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OUII는 양사간 특허소송 관련 SK이노베이션을 제재해야 한다는 LG화학의 요청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했다.

OUII는 ITC 산하 조직이자 공공 이익을 대변하는 독립적 기관으로 소송 안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ITC는 최종 판결을 내릴 때 양측 입장은 물론 OUII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참고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