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도한 가상현실 어지럼증 감소기술, 국제표준(IEEE)으로 채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은 국제민간표준화기구인 전기전자기술협회(IEEE)에서 헤드셋 기반 가상현실(VR) 어지럼증 감소를 위한 'IEEE 3079-2020' 국제 표준이 한국 주도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IEEE 3079-2020 표준은 포럼이 제정한 △360도 가상현실 장면의 제작 지침(IITF_02.0011/R1) △멀미 저감을 위한 머리장착형 영상장치 기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지침(IITF_02.0008/R2) △가상현실 콘텐츠의 멀미 및 피로도에 대한 평가 및 분석 프레임워크(IITF_02.0012/R1) 등을 대부분 반영했다.

이번 표준은 2016년 12월에 표준 프로젝트가 승인된 이후 만 3년 10개월만인 지난 9월 제정이 공표됐다. 후속으로 진행되는 IEEE P3079.1(영상지연으로 발생하는 멀미 측정방법) 표준과 IEEE P3079.2(동작인식을 위한 혼합현실 표준) 등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동일 IEEE 3079 워킹그룹(WG) 의장은 “IEEE 3079-2020 표준을 통해 언택트 시대 대안으로 주목받는 VR 산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