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air, 美 해상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 진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42air, 美 해상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 진출

자율주행 교통시스템(aTaaS) 스타트업 42dot(포티투닷)의 미국 자회사 42air(포티투에어)가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상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드론 기반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최대 해상 운송회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출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에어는 노튼 릴리 인터내셔널과 미시시피강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42air, 美 해상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 진출

포티투에어는 노튼 릴리 인터내셔널과 드론 배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물류 핵심인 미시시피강 주변에서 해상 드론 배송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포티투에어는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포티투닷의 미국 자회사로 드론 기반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자율주행 드론으로 움직이는 대상에 소포와 서류 등을 배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만에서 드론을 활용해 일본 해운사 NYK라인 선박의 선원에게 도넛을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마존, 알파벳 등이 드론으로 택배 박스를 배송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선박 등 특정 사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고려한 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드론을 활용한 해상 배송은 선박에서 선박으로 운송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기존의 보트나 헬기보다 수십, 많게는 수백배 비용이 저렴하다. 수요응답형(on-demand) 호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드론 배송 서비스의 장점이다.

실제 드론 배송 시 모습
<실제 드론 배송 시 모습>

포티투에어는 최적의 궤적을 추산해 시험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밀 위치 인식, 기류 예측 및 3D 드론 지도를 활용해 목적지와 귀환지를 찾는다. 배송 물품은 낙하산이 아닌 드론에 장착된 줄을 길게 늘여 땅에 내려놓는다. 현재 운반할 수 있는 최대 무게는 10파운드(약 4.5㎏)지만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포티투에어는 사업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운항허가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FAA가 아마존, 알파벳, UPS 등의 드론 운항허가 신청을 승인한 만큼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티투에어는 해상 드론 배송의 알고리즘 개발을 바탕으로 도심 물류, 항공 등 자율주행이 가능한 복합 운송 네트워크를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를 통해 확장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드론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빠른 미국에서 사업성을 검증한 뒤 한국에도 모회사 포티투닷을 통해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포티투닷은 이르면 연내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UMOS'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배달로봇 등 미래 이동수단을 모두 다룬다. 사용자가 UMOS를 통해 차량 호출·공유, 스마트 물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헹크 구슨 포티투에어 대표는 “양사 파트너십은 미국 내 해상 드론 배송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 운송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향후 유모스 속에서 멀티모달(multi-modal) 및 다른 딜리버리 모빌리티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이 배송할 물품을 낙하하는 모습
<드론이 배송할 물품을 낙하하는 모습>

안드레아스 에벤스퍼거 노턴 릴리 대표는 “두 회사의 도전은 현재의 정박된 선박에 소형 소포를 배송하는 방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드론 배송은 해양 오염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